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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 300억 연봉 대박...마침내 이룬 아메리칸 드림

한국계 키커 구영회(28)가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마침내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애틀랜타는 16일(한국시간) 구영회와 5년 2425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장금액은 1150만 달러(약 143억원)다. 키커 포지션으로 초특급 대우다. 구영회는 평균 연봉 기준 리그 전체 키커 중 2위다. 1위는 500만 달러(약 62억원)의 볼티모어 레이븐스 저스틴 터커다. 구영회는 비시즌 키커 포지션 '대어'였다. 2022시즌 필드골 성공률 93.1%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댈러스 카우보이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등 키커 보강이 필요한 구단이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NFL에서 특수 포지션으로 분류되는 키커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정상급 선수층이 얇은 편이다. 그러자 애틀랜타가 먼저 움직였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FA)'인 구영회는 다른 팀으로부터 계약을 제시받기 전에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제한적 FA는 다른 팀으로부터 계약을 제시받을 수 있지만, 원소속팀이 다른 팀이 제시한 계약 조건과 같은 조건을 제시하기만 하면 계약 우선권이 원소속팀에 주어진다. 대신 원소속팀의 계약 조건이 밑도는 경우에는 타팀으로의 이적이 허용된다. 구영회가 NFL 스타로 우뚝 서기까진 두 차례 방출 아픔을 겪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열두 살이었던 2006년 미국 뉴저지로 이민했다. 2017년 LA 차저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로 NF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부진을 이유로 한 달 만에 방출됐다.그는 아마추어 리그 격인 애틀랜타 레전드에서 뛰며 NFL 재도전의 발판을 다졌다. 줄기차게 테스트에 참가한 끝에 2019년 10월 애틀랜타에서 기회를 다시 잡았다. 애틀랜타 첫 시즌인 2020시즌 23개의 필드골(성공률 88.5%)을 성공한 구영회는 2021시즌에는 리그 최정상급 키커로 우뚝 섰다. 필드골 성공률 94.9%를 기록하며 생애 첫 프로볼(올스타전)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국내 팬은 구영회를 'NFL 손흥민'으로 부른다. 손흥민처럼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주 무기인 데다 등 번호도 같은 7번을 달아서다. 해외 리그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둘은 지난해 3월 소속팀이 마련한 화상 대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지난해 6월엔 손흥민이 구영회에게 사인 유니폼을 보내며 우정을 이어갔다. 실패 딛고 당당히 일어선 구영회는 애틀랜타와 다년 계약을 맺으며 '아메리칸 드림'에 골인했다. NFL 공식 홈페이지는 구영회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리그에서 가장 정확한 킥을 차는 선수가 실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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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구영회, EPL 손흥민 안방에서 맹활약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27·애틀랜타 팰컨스)가 손흥민(29·토트넘)의 안방에서 맹활약했다.구영회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5주 차 경기 뉴욕 제츠전에서 필드골 2개와 보너스킥 3개를 성공했다.구영회는 1쿼터 중반 31야드 필드골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7-3으로 앞선 2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52야드 필드골을 성공했다. 손흥민 못지 않은 킥 실력을 자랑한 구영회는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는 뉴욕 제츠를 27-20으로 이겼다.NFL 경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홈구장에서 열린 건 NFL의 세계화 전략 때문이다. NFL은 2007년부터 매년 적어도 한 경기를 런던에서 치르고 있다. 2017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매년 4경기를 편성했다. 지난해만 코로나19 여파로 런던 투어가 취소됐다.아쉽게도 구영회와 손흥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되서다. 손흥민은 1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에 출전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0.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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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손흥민’ 구영회, 때가 왔다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프로풋볼(NFL)에 한국인 수퍼스타가 뜬다. 주인공은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 구영회(27)다.2021시즌 NFL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챔피언결정전인 수퍼보울(Super Bowl)은 내년 2월 14일 네바다 엘리지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구영회는 올 시즌 NFL이 주목하는 선수다. 개막을 앞두고 미국 언론이 분석한 포지션별 랭킹 상위권을 휩쓸었다. USA투데이는 구영회를 키커 랭킹 2위로 꼽았다. ESPN에선 3위였다. 현지 팬은 백발백중의 킥을 자랑하는 그에게 ‘킥 마스터’라는 별명을 붙였다.구영회는 지난 시즌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9%·리그 1위)를 성공하며 애틀랜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팀 레전드 키커 매트 브라이언트의 34개(2016·17년)를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특히 50야드(45.72m) 이상 거리의 필드골을 8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구영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인 최초로 NFL 올스타에도 선발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엔 애틀랜타의 핵심 선수로 분류돼 1년 재계약했다.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열두 살이었던 2006년 미국 뉴저지로 이민했다. 2017년 LA 차저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로 NF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부진을 이유로 한 달 만에 방출됐다. 그는 아마추어 리그 격인 애틀랜타 레전드에서 뛰며 NFL 재도전의 발판을 다졌다. 줄기차게 테스트에 참가한 끝에 2019년 10월 애틀랜타에서 기회를 다시 잡았다. 팀 입단 3년 차를 맞은 올 시즌 이후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국내 팬은 구영회를 ‘NFL 손흥민’으로 부른다. 손흥민처럼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주 무기인 데다 등 번호도 같은 7번을 달아서다. 해외 리그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둘은 지난 3월 소속팀이 마련한 화상 대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지난 6월엔 손흥민이 구영회에게 사인 유니폼을 보내며 우정을 이어갔다.ESPN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10월 10일 토트넘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욕 제츠와 NFL 시범경기를 치른다. 구영회는 “새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개막에 맞춰 모든 것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9.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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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애틀랜타 소속 구영회, 美 매체 선정 '최고 키커 2위'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키커로 활약하는 구영회(27)가 미국 매체가 선정한 최고 키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USA 투데이’는 25일(한국시간) 판타지 풋볼팀을 구성하려는 미식축구 팬들을 위해 포지션별로 순위를 매겼다. 또한 선수별로 가상의 몸값을 매겼다. 판타지 풋볼은 온라인에서 개인이 가상의 구단주가 돼 현역 선수들로 팀을 꾸린 뒤 리그를 열어 다른 이용자와 경기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구단주 및 감독이 돼 선수를 영입 및 방출하기도 한다. 매체가 선정한 키커 순위에서 구영회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니엘 칼슨(26·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두 선수의 가상 몸값은 6달러로 동일했다. 다만 매체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구영회를 상위 25명의 키커 중 9위로 선정했다. 또한 이 매체는 구영회가 과대평가를 받는 선수라고 지적했다. 2017년 NFL 무대를 밟은 구영회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을 거쳐 2019년 10월에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계속된 방출 아픔을 이겨내고 지난 시즌 잠재력이 폭발했다. 15경기에 나서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9%)를 성공하며 수준급 키커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야드(45.72m) 이상 거리의 필드골도 8차례 모두 성공시키며 애틀랜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애틀랜타 구단 사상 처음으로 50야드 이상 필드골을 8차례 이상 시도하여 모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된 것이다. 또한 구영회는 프로볼(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양대 리그를 합쳐 키커 부문 최다 표를 획득하여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한편, 팰컨스는 오는 8월 29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앞서 테네시 타이탄스와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프리시즌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정규리그는 9월 12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첫 경기를 가진다. 10월 10일에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욕 제츠와 경기한다. 구영회와 손흥민의 만남을 기대할 수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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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가 속한 NFL 애틀랜타 팰컨스, 백신 접종 100% 도달

구영회(27·애틀랜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가 17일(한국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에 도달한 첫 번째 구단이 됐다고 발표했다. 팰컨스는 선수 중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한 가운데 여름 훈련캠프를 열었지만, 훈련캠프 시작 당시 5명의 선수가 코로나19 리스트에 올랐었다. 프리시즌 중 코로나19가 발병한 두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팰컨스는 지난주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와 홈구장인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팀 연습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등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NFL 코로나19 프로토콜에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서다. 결국 팰컨스는 이날 백신 접종 100%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팰컨스는 팀 전체 구성원이 백신 접종률 100%에 도달해 NFL 코로나19 프로토콜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선수들은 함께 운동도 하고 나란히 앉아 식사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시설 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도 격리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구단 중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일정이 변경되거나 경기가 취소되면 몰수패를 줘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구델 커미셔너는 각 구단에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NFL 경기에 차질이 생기면)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수당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NFL 15개 구단이 95%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며 32개 구단이 75%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다. 한편, 구영회가 속한 팰컨스는 마이애미 돌핀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후 오는 9월 12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정규리그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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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NFL 키커 구영회, 차량 도난 소식 전해··· “유니폼은 돌려줘”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27)가 자신의 차량이 도난당했다고 알렸다. 구영회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빈 주차 공간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누군가가 내 지프 차량을 훔쳐갔다”고 알렸다. 차량도 중요하지만 구영회의 관심은 다른 것에 있었다. 그는 “나의 유니폼들을 돌려 줄 수 있겠나. 나는 화도 내지 않겠다. 유니폼들이 돌아와야 나는 킥(kick)을 하러 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구영회는 운동화도 없어서 양말만 신은 채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구영회가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NFL 오프시즌 최고의 뉴스다”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겠다” “유니폼들이 차보다 더 비싼가” “최고의 NFL 키커가 도난을 당했다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틀랜타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차량 도난 신고는 40%가량 증가했다. 차량 도난 사건 중 대부분은 차량 시동이 걸려있었던 상태거나 여분의 열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구영회는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을 떠난 뒤 미식축구에 발을 들였다. 2017년 NFL 무대를 밟은 구영회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을 거쳐 2019년 10월 애틀랜타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에는 15경기에서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9%)를 성공하며 수준급 키커로 이름을 떨쳤다. 애틀랜타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50야드 이상 거리의 필드골을 최소 8번 이상 시도해 모두 성공한 선수는 구영회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27연속 필드골 성공 기록도 세우는 등 144득점을 올려 팬 투표를 통해 프로볼(올스타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오는 10월 10일 토트넘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욕 제츠와 NFL 경기를 치른다. 유니폼을 주고받은 사이인 구영회와 손흥민(29)은 만남을 다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0 11:00
축구

사인 유니폼으로 돈독해진 형제, 손흥민-구영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29)이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구영회(27)에게 자신이 직접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3일 공식 SNS에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미소 짓는 구영회의 사진을 게재했다.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에는 손흥민이 직접 한 것으로 보이는 사인도 담겨 있다. 같은 날 토트넘도 구영회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뒷모습 사진을 게재하며 “토트넘의 홈(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NFL 경기가 열려 두 사람이 꼭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유니폼을 든 구영회도 등번호가 7번이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어린 시절 축구선수였다가 미국으로 건너가며 미식축구에 입문한 구영회는 “어릴 때는 박지성 선수가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토트넘을 응원한다. 손흥민이 뛰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구영회의 ‘커밍 아웃’을 접한 손흥민은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구영회는 손흥민의 유니폼이 도착한 직후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하며 “빅 브러더(형님)의 선물”이라고 환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과 구영회는 올 가을 영국 런던에서 만날 예정이다. 애틀랜타는 오는 10월 뉴욕 제츠와 NFL 홈 경기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앞선 온라인 만남에서 두 사람은 “가을에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만나자”고 의기투합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04 15:27
축구

손흥민, NFL 스타 구영회에 '사인 유니폼' 선물..."감사합니다 형님" 화답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미국 프로풋볼(NFL) 올스타에 빛나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27·애틀랜타 팰컨스)에게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다. 구영회는 3일(한국시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흥민으로부터 받은 친필 사인이 담겨있는 유니폼들을 공개한 뒤 "감사합니다 형님"이란 문구를 덧붙여 게시했다. 손흥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는 구영회는 "어릴 때는 박지성이 뛰는 맨유 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팬이 되었다. FIFA 게임에서도 토트넘을 고른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대표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골드하우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100명’에도 선정된 바 있는 구영회는 손흥민과 함께 동양인에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당당히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는 등번호 또한 7번으로 같다. 구영회의 소속팀 애틀랜타는 오는 10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뉴욕 제츠와의 NFL 경기를 홈 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대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를 예정이며 손흥민과의 만남 또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3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스타의 훈훈한 화상 대화 영상을 공개하며 예정된 만남을 조명하기도 하였다. 김도정 기자 2021.06.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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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라이징스타’ 구영회, 애틀랜타와 계약 연장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가 한국인 키커 구영회(27)와 계약을 연장했다. 애틀랜타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키커 구영회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블레이크, 타일러 홀, 제이콥 튜오티 매리너 등 네 명의 선수와 재계약했다”고 공지했다. 구영회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NFL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쓴 선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간 구영회는 축구 선수 출신으로 갈고 닦은 킥 실력을 앞세워 미식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입단하며 NFL 무대를 밟아 주목 받았지만 4경기를 뛴 뒤 방출당했다. 이후 독립리그 AAF 소속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뛰며 경기력을 갈고 닦았고, 2019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거쳐 애틀랜타 팰컨스와 계약하며 NFL 무대에 복귀했다. 키커 역할을 맡은 구영회는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필드골 37개를 성공시키며 144득점했다. 성공률 94.9%로 수준급 키커로서 명성을 떨쳤다. 27연속 필드골 성공 기록을 세우며 NFL 올스타전인 프로볼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인 간판스타 손흥민(29)과 영상통화 형식으로 대담을 나눠 주목 받기도 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3.12 15:55
스포츠일반

EPL 왕별과 NFL 샛별, 화상 통화로 나눈 우정

미국 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키커 구영회(27)가 먼저 “어릴 때는 박지성(40)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었다. 이제는 손흥민의 팀, 토트넘 홋스퍼를 응원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9)은 “직접 만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세계 최고 프로 스포츠 무대를 누비는 두 한국인 스타가 만났다. 손흥민과 구영회가 화상 통화로 우정을 나눴다. 토트넘 구단은 3일 홈페이지에 두 사람이 등장하는 5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구영회는 축구선수로 뛴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소개하며 ‘흥민이 형’에게 인사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축구를 했다. 한국에서 살 때는 내가 미식축구 선수가 될 줄 몰랐다. 미국에 건너와 친구들과 사귀려고 미식축구를 시작했다. 이젠 축구보다 더 좋아하는 운동이 됐다. 축구선수 시절에 가다듬은 킥 실력이 미식축구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영회의 소개를 경청한 손흥민은 “나는 어릴 때부터 EPL 무대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 시절에 독일에서 건너온 스카우트가 나를 주목하면서 독일 무대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옛일을 되짚었다. 이어 “어린 나이에 고국을 떠나 생활하는 건 여러모로 힘들다. 박지성을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여러 한국인 선배들은 내 꿈이자 도전 목표였다. 이제 토트넘에서 꿈을 이뤘다”며 활짝 웃었다. 종목은 달라도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나 해외 무대에서 프로 선수로 성공을 거둔 것부터 닮았다. 손흥민은 16세였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젝트 대상자로 뽑혀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 건너갔다. 이후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제는 토트넘의 에이스 겸 간판스타로 활약 중이다. 이적 시장 가치는 9000만 유로(1200억원)에 이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 빅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영회는 12세이던 2006년 가족과 함께 미국 뉴저지로 이민 갔다. 미식축구에 입문해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이자 한국계 중 네 번째로 NFL 무대를 밟았다. 방출과 재도전을 거치는 등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낸 끝에 2019년 애틀랜타에서 기량을 활짝 꽃피웠다.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8%)를 성공시켰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달의 선수’로도 뽑혔다. 생애 최초로 프로볼(NFL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NFL은 구영회의 프로볼 참가 소식을 전하며 “NFL에는 별 희한한 사연을 가진 선수가 넘치지만, 구영회만큼 멋진 인생 역전 스토리를 보유한 선수는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킥 정확도가 뛰어난 것도 두 사람은 비슷하다. 구영회는 소속팀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다. 대학(조지아 서던대) 시절, 대학(NCAA) 미식축구 최우수 키커에게 주는 ‘루 그로자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등 킥 정확성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8골·1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코너킥 찬스 때는 붙박이 키커로 나선다. 등 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점도 두 사람의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이다. 두 사람 만남을 주선한 건 토트넘 구단이다. 토트넘은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한 이후 NFL의 유럽 진출 파트너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2019년 시카고 베어스-오클랜드 레이더스전, 캐롤라이나 팬서스-탬파베이 버캐니어스전 등 NFL 두 경기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구영회의 소속팀 애틀랜타 팰컨스 경기도 열릴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토트넘이 NFL과 교류에 간판스타 손흥민을 활용한 셈인데, 같은 한국 출신 구영회와 깜짝 만남을 주선해 주목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영상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머지않은 미래에 직접 만나자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구영회가 “요즘엔 축구 게임을 할 때도 토트넘을 고른다. 토트넘 홈구장에서 경기할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먼저 운을 뗐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세계 최고 경기장이다. (NFL 경기) 일정이 다시 잡혀 런던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3.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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